폴란드, K방산 맘에 ‘쏙’…최대 20조 ‘잭폿’ 터져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폴란드가 우리나라 전차, 자주포 등 국산무기를 대량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역대 국산무기 수출 최대 규모인 만큼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는데요. 윤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7일 폴란드 정부가 K2 전차를 포함해 국산무기에 대한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한국과 무기체계 도입 기본계약 체결의 일환으로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를 발주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폴란드 정부가 밝힌 도입 계약 규모는 우리돈 약 19조4,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국산무기 수출 최대 규모입니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공동 협력의 시작”이라며 “폴란드 FA-50 수출을 시작으로 FA-50 고객은 미래 KF-21의 잠재고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오늘(28일) 무기를 공급하는 현대로템(K2), 한국항공우주산업(FA-50), 한화디펜스(K-9)를 비롯한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LIG넥스원은 전일 대비 1.60%, 한국항공우주는 1.66%, 한화시스템은 1.07%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다만 현대로템은 장중 6%까지 상승했으나,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전일 대비 0.20% 하락했습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강세를 보이던 방산주는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대규모 수출 증가는 산업의 성장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최종 결과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폴란드의 국방비가 우리나라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19조원)이라는 점, 단기납품이 아닌 최소 3~5년이 걸리는 프로젝트라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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