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물가 6%대↑…빅스텝 가능성 고조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3% 오르며,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2~3개월 이 같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의 점진적 인상 기조와 함께 빅스텝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6%를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나타낸 것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 4%대, 5월에는 5.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한 것은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이었습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폭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정점을 10월로 보고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 원자재 가격, 태풍 등 여름철 기상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단, 이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예상 기조를 벗어날 경우 추가 ‘빅스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는 한은의 예상대로 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나, 전망치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영향
- 강호동 회장 비리 의혹…농협금융 불확실성 확대
- '해킹 사고' 정부 고강도 대응…롯데카드 매각 '안갯속'
- NXT 참여 증권사 늘자…거래소 ‘수수료 인하’ 맞불
- 에이루트 子 앤에스알시, '고부가 반도체 장비'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 메드팩토, 중국 ‘TGF베타 심포지엄’서 MP010 파트너링 모색
- 모아데이타, 태국 기업과 AI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계약
- 파미셀, '제2회 마종기문학상' 시상식 후원
- NH농협생명, 전국 초등학생 대상 '모두레 경제·금융교육' 운영
- Sh수협은행, 'ESG 경영실천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 펼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북부 산업단지, ‘빈 땅의 10년’
- 2인천시, 교육청·동구와 손잡고 화도진도서관 새단장
- 3경관조명으로 물든 오산시, 70억 원의 투자
- 4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 제3연륙교 개통...송도 주민 혜택 촉구
- 5기장군,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열린다
- 6인천시, 갈등조정에서 공론화로… 시민 참여 숙의 행정 본격화
- 7인천시,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지역 역차별 해법 찾는다
- 8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정확한 통계...정책의 기초”
- 9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현장 소통
- 10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보호 동시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