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경쟁력”…건설사들 ‘외관 특화’ 경쟁

경제·산업 입력 2022-08-08 08:38:15 수정 2022-08-08 08:38:1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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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오른쪽 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빌리브 루센트’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새 아파트의 외관이 한층 화려해지고 있다. 단지 외벽에 고급 디자인을 입히거나, 단지의 입구인 문주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등 ‘외관 특화’로 차별화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하나 둘 늘고 있어서다.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DL이앤씨는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외관에 인근에서 볼 수 없었던 커튼월룩(일부 동)을 적용했다. 또한 아파트 출입구에는 ‘e편한세상’의 브랜드 자부심을 누릴 수 있는 문주가 들어서며, 동 진입부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로비계절정원’을 비롯해 지상 3층에 ‘어린이 물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특히 바로 앞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일부 세대 제외) ‘오션뷰’ 단지로 조성되며 최고층인 49층에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두산건설이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외관은 유리난간창호를 적용한 고품격 단지 특화 디자인이 계획됐다. 또한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해 입주민 프라이버시는 물론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했다.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야외 운동시설, 편의시설 등이 예정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GX룸, 카페형 독서실, 라운지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독립동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도마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단지 문주를 비롯해 외관에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채광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판상형과 타워형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 일원 분양 중인 ‘빌리브 루센트’는 트윈타워 설계와 등대를 모티브로 한 스카이라인 설계를 통해 외관을 차별화했다. 또한 전 가구 100% 판상형 설계와 타입별 4베이, 5베이 구조 설계를 도입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258가구로, 이중 2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아파트 외벽의 브랜드 로고만을 강조하던 기존 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고급스러운 외관 특화를 적용한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이에 올 하반기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단지 외관에 공을 들이며 차별화에 나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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