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제주항공, 유상증자 규모 감안해…목표가 ↓”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예상대비 2배 이상 큰 유상증자 규모”라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KB증권은 제주항공의 목표주가 산출에 유상증자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었으나, 최근 공시된 유상증자의 규모는 KB증권의 예상보다 훨씬 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예정발행가격 11,750원에 2,723만주의 신주를 발행 (KB증권은 1,235만주 발행을 예상했음)해 3,200억원을 조달한다”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제주항공 투자 시 고려할 문제는 크게 3개”라며 “첫번째 문제는 팬데믹 이후의 업황 턴어라운드로, KB증권은 제주항공의 '23년 영업손익이 1,793억원의 흑자로 전환해 역대 최대기록을 세우고, '27년에는 2,63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대규모 항공기 투자 (5년간 최소 40대 도입 계획)에 따른 부담”으로 “제주항공의 연간 이자비용은 '22년 414억원에서 '27년 1,232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수의 증가도 부담”이라며 “누적된 유상증자로 인해 2019년 말 2,629만주였던 제주항공의 유통주식수는 2022년 말 이후 7,692만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에 긍정적일 리스크 요인은 리오프닝 초기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단기적 호실적 가능성이고, 부정적일 리스크 요인은 한진그룹의 통합LCC 출범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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