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주의보…"전세가율 상승세 누그러질 것"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가 '깡통전세' 주의
전세가율 80% 이상 '깡통전세' 우려 상태
전국 빌라 전세가율 83.1%…수도권은 83.7%
강서구 등촌동 빌라 전세가율 105.0% '위험'
"최근 매맷값 하락세 전세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앵커]
최근 들어 '깡통전세'에 대한 문제가 심각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는 전셋값이 매맷값을 뛰어넘는 주택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며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전세사기 등 보증금미반환 사태를 막기 위해선 세입자 스스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깡통전세'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깡통전세'는 집 전셋값이 매맷값과 비슷하거나 높아, 주택이 경매에 넘어갔을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에 처한 상태를 말합니다.
시장에서는 매맷값 대비 전세가격을 측정하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을 경우 깡통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보는데 최근 서울 지역 곳곳에서 심각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전국 연립·다세대의 경우 전세가율이 83.1%를 보였고, 수도권은 83.7%를 나타냈습니다.
그 중 서울 강동구는 88.7%로 가장 높았고, 광진구가 86.5%, 강서구가 86.4%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등촌동은 105.0%로 전셋값이 매맷값을 뛰어 넘었고, 공항동과 염창동은 각각 98.3%, 96.1%로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최근 매맷값 하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전세의 월세화 등 전세값 하락세 역시 계속되고 있어 전세가율 상승세는 한 풀 꺽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효선 / NH농협 올백자문센터 수석전문위원
"전셋값도 소폭 하락하고 있는데 매맷값이 더 크게 낮아지다 보니까 전월세가 비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은데 전셋값 자체가 당분간은 월세화가 되면서 보증금 자체가 낮아지고 있어서..."
하지만 건물 경매로 인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어 근저당 유무 확인과 보증금보험 가입 등 세입자 스스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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