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임박한 주담대…9%대 진입할까

[앵커]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연말쯤 8%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9%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 확보와 '이자 장사' 비판을 피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금리를 9%대까지 올리는 부담을 감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를 김미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를 돌파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금리 상단이 1.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인 연준이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뛴 여파입니다.
이는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곧바로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금리 상승 전망이 우세하단 겁니다.
미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4.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고했고 한국은행도 발맞춰 올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선 한은이 4.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합니다.
주담대 최고 금리가 연말 8%대를 넘어설 거란 예상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싱크] 은행권 관계자 (음성변조)
세계 경기 긴축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나라도 국채 금리가 워낙 안 좋고 금융채 금리도 같이 올라가고…평균성은 있겠지만 상단 금리 정도로만 본다면 8% 넘어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죠.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해 주담대 금리가 9%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단 우려도 확산 중입니다.
하지만 시중은행 전망은 조금 다릅니다. 현재 수신성 예금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채 발행을 줄일 여지도 커져 오히려 금리 인하 여력도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가파른 금리 인상은 없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이자장사 비판도 거센 만큼 은행으로서도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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