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난데…”가족‧지인 사칭 피싱 경보 발령…상반기 피해 416억원
정부지원 대출‧채무조정 빙자 보이스피싱 급증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한 메신저 피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정부지원 대출이나 채무조정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늘면서 금융감독원이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녀, 친구를 사칭하고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접근해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챈 메신저피싱이 크게 늘었다.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2020년 373억원에서 지난해 991억원으로 세배 가량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 피해액은 4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메신저 피싱 피해액 58.9% 중 60대 이상에서 발생해 고령층 피해가 크게 늘었다.
금감원이 조사한 사기범들은 문자메시지나 SNS 등으로 가족‧친구 등을 사칭하며 긴급한 사정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제공해 달라며 자금이체 등을 요구했다.
또 피해자에게 악성앱 설치하도록 유도해 사기범이 스마트폰을 원격 조정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금을 이체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금리인상을 빙자한 저금리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피싱도 증가세를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새출발기금 등 정부지원대출‧채무조정을 빙자하며 악성 URL 주소 접속과 회신 전화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문제메시지에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지원대출이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대상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정확한 상담을 위해 주민등록번호와 소득, 직장, 재산현황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가족, 지인이더라도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면 우선 거절하고 지인과 직접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후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지원 대출이나 채무조정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를 제공해달라거나 송금을 해달라는 요구는 절대 없으니 이를 요구하면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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