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만에 '빅스텝' 밟은 한은…물가잡기에 방점

[앵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다시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온 건 10년 만입니다.
그럼에도 한은은 한동안 고물가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내 한 번 더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로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한국은행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은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여전히 꺾이지 않는 고물가 때문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정점 가능성도 나왔지만 여전히 5%대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어제 국제통화기금, IMF는 주요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대 중반으로 제시하며 1.5%포인트 올려 잡았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금리 상승 부담보다 물가 잡기에 더 무게를 둬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5~6%대의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존 금리를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점도 빅스텝을 단행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환율이 뛰면 수입 물가가 더 올라 물가를 잡기 어려워집니다.
때문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을 예고했습니다. 추가 빅스텝 가능성과 관련해선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와 글로벌 에너지 가격 등 국내외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다음 달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금리 역전을 우려하는 한은 역시 다음 달에도 0.5% 포인트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촬영 오성재, 강민우]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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