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증안펀드 체결 신속 진행…회사채‧CP 매입 8조원으로 확대”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방기선(사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증권시장안정펀드 매입약정 체결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 지원 프로그램 매입 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 1차관은 1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전날(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을 주위깊게 모니터링 하고 경제‧금융시장 취약부문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금리상승기 취약부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취약차주 지원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등 기업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증권사와 여신전문회사 등 2금융권 유동성 상황도 점검했다.
방 1차관은 “최근 세계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가 격동적인 도전으로 표현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한치 앞으로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에 코로나19 종식도 요원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방 차관은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은 유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한은이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돼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1월 초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결정 등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 방 차관의 설명이다.
따라서 경제‧금융시장에 취약부문을 파악하고 선제적 대응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방 차관은 “먼저 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운영중인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체계를 통해 주요 경제‧금융시장 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간 긴급 대응태세도 갖춰 특이동향 발생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서는 증권시장안정펀드 매입약정 체결을 신속히 진행해 적시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키로 했다.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9월말 기재부의 국고채 긴급바이백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에 이어 회사채‧CP시장 지원프로그램 매입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별도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간 외환스왑 계약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해 외환수급 안정화 방안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등 기업자금조달시장과 증권‧여전사 등 2금융권 유동성 등 자금시장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짙어지는 강달러와 관련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한국경제설명회와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면담을 통해 새정부 핵심 정책방향과 우리 경제의 견조한 재정‧대외건전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턴‧외투기업 유치 MSCI, WGBI 편입등 국내 투자 매력도 높이기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리인상에 따른 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와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방 차관은 “서민‧가계‧주거‧청년 지원 등과 관련해 프로그램 운영을 차질없이 진행‧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과 정책공조를 통해 시장안정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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