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부동산] ‘둔촌주공 공사재개’ 운명의 날 D-1

경제·산업 입력 2022-10-14 19:41:04 수정 2022-10-14 19:41:04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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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년째 멈춰선 둔촌주공이 정상화 기로에 섭니다. 오늘은 부동산부 서청석 기자와 함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둔촌주공 조합은 사업 정상화 여부를 결정 짓는 총회를 개회하는데 이번 총회가 중요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반년째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이 내일 사업 정상화 기로에 서게됩니다.


이날 둔촌주공 조합은 총회를 개최해 새 집행부 선출과 공사비 증액, 상가 문제 해결 등과 관련된 안건들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공정률이 50%가 넘는 상황에서 공사중단이라는 파행을 겪으며 자칫 좌초할 수 있었던 사업은 시공단과 조합이 극적으로 합의를 보며 공사재개의 길이 열린겁니다.


이번 총회에서 시공단이 조합과 합의한 사항들이 상정될 경우 시공단은 오는 17일 즉각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반대의 경우 공사재개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시공단이 조합과 합의한 사항을 하나라도 빼고 이행할시 공사 재개는 없다고 못을 박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을 합의한건가요.


[기자]

먼저 지난 조합 집행부와 맺은 5,000억원 가량의 공사비 증액건을 인정하라는 내용입니다. 조합 집행부가 바뀌는 과정에서 공사비 증액 합의가 불공정하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을 조합이 인정을 하라는 겁니다.


또, 현재 공사재개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상가분쟁 문제를 해결하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조합 집행부가 바뀌는 과정에서 둔촌주공 기존 PM사와 체결한 계약을 취소하고 새로운 PM사와 계약을 하면서 PM사간 분쟁이 생긴건데요.


이번 총회에서 지난 조합 집행부가 맺은 PM사와 계약을 철회하고 기존 PM사와의 계약을 복구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해 상가 분쟁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습니다.


새 집행부 출범, 공사비 증액 인정 등은 상정이 유력하지만 상가 분쟁의 경우 PM사간 갈등도 있기 때문에 공사재개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쉽게 말해서 현재 상가 계약을 취소하고 이전 계약을 복구한다는건데 새롭게 계약을 맺은 상가단체에서 반발은 없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상가분쟁 문제는 공사재개의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데요.


현 상가 대표단체는 시공단과 조합간 합의 내용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 통합상가위는 지난달 30일 서울동부지법에 조합을 상대로 '총회 일부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통합상가위의 일부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이 수용될 경우 시공단이 요구한 상가 분쟁 문제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공사재개 여부는 불투명해질 수 있었는데요. 몇 시간전에 해당 신청은 기각됐다는 결과나왔습니다.


때문에 상가계약 원복 관련 안건 상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계약한 PM사가 후속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지켜봐야합니다.


[앵커]

내일 총회 주요 안건 이야기와 상가분쟁 이야기들어봤는데요. 끝으로 둔촌주공 사업, 관심있는 분들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어떤 사업인지 다시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던 사업입니다.


기존 6,000여가구를 철거하고 1만2,000여가구를 짓는 역대급 규모의 재건축사업으로 이 단지에서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만 4,800여세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1년 서울 지역 전체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물량은 3,275세대였는데 둔촌주공 한단지에서만 작년 전체 공급량을 뛰어넘는 아파트가 공급되는 겁니다.


공사만 완료되면 미니신도시급의 대규모 단지, 4,800여세대의 일반분양 물량 등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이 깊어지며 지난 4월 15일 시공단은 둔촌주공 공사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청석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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