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삽 뜬 둔촌주공, 분양가 관심 고조
[앵커]
둔촌주공 재건축이 반년 만에 공사를 재개했는데요. 서울에 내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대규모 일반분양 공급에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정상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4,800여 세대로 예정된 일반분양 시기와 분양가로 쏠리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6,000여 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서울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물량은 3,275가구에 불과한데 둔촌주공 사업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이 작년 공급량을 뛰어넘는겁니다.
조합은 그동안 사업이 지체된 만큼 후속 일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조합은 19일 강동구청에 일반분양가 심의를 신청하고 11월엔 일반분양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12월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 뒤 이르면 내년 1월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둔촌주공 일반 분양가는 공사비 증액, 공사지연으로 인한 비용 등 이유로 기존 분양가보다 더 높게 책정될 전망입니다.
둔촌주공 사업비는 공사비 증액, 공사 지연 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존 3조2,292억원에서 4조3,677억원으로 1조원 이상 올랐습니다. 최종 사업비는 한국부동산원 검증을 거쳐 12월 초 확정 될 예정입니다.
사업비 증가로 인해 추가로 부담해야할 비용은 조합원당 약 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조합은 공사비 상승분 부담을 일반분양가를 높여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생각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3.3㎡ 당 평균 3,700만원 이상이 되는 경우 일반분양 물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용59㎡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게 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집니다.
조합에선 추가 비용 탓에 높은 분양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금 대출도 안된다면 청약자의 부담이 커져 미분양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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