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상장 상승랠리…“기업 성장성에 주목”

[앵커]
IPO(기업공개)시장의 겨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건데요, 흑자전환 여부에 대해, 최민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모아데이터, 비플라이소프트 등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입니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지난 17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스비비테크는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 기록)’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19일) 공모가 대비 129.84%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19일) 상장한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샤페론도 ‘반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샤페론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는 흥행에 실패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보다 약 40% 낮은 5,000원에 확정한 바 있습니다.
부진한 청약 성적에도 샤페론은 이날 공모가보다 높은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공모가 대비 72.60%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에 ‘적자기업’이란 꼬리표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실질적으로 미래의 실적 그리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투자자 스스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판단하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은 아직 영업적자인 상태로 에스비비테크는 내년, 샤페론은 2025년까지 ‘흑자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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