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일탈회계' 결론 임박…이억원 “정비는 동의, 절차는 신중”
금융·증권
입력 2025-11-13 18:00:58
수정 2025-11-13 18:00:5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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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이른바 ‘일탈회계’ 논란에 대해 감독당국이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을 내릴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조만간 연석회의를 열어 삼성생명 일탈회계의 적정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입니다.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하게 되면 재무지표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의 유배당보험 회계 처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면서 감독·회계 당국의 검토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가 최근 관련 질의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며 공식적인 판단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회계기준원 역시 지난달 한 시민단체로부터 보험사의 일탈회계가 타당한지 묻는 질의를 받았습니다.
외부감사법 등에 따르면 금감원과 회계기준원 중 한 곳이라도 관련 질의서를 받으면 양 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이에 금감원은 조만간 연석회의를 열고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은 삼성생명이 유배당상품 계약자 몫 평가이익을 ‘계약자지분조정’ 계정으로 처리해 온 방식이 IFRS17 원칙에 맞는지 여부입니다.
업계에서는 회계기준 도입 당시 예외로 허용됐던 이 항목이 국제 기준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금감원과 회계기준원은 해당 계정의 부채 재분류 가능성을 포함해 삼성생명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12일 열린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회계기준에 맞춰 정비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동의한다”며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강조하며 절차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밝혔습니다.
회계 처리 방식이 변경될 경우 삼성생명의 자본비율 등 재무지표에 일정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에 따라 삼성생명의 자본도 널뛰게 돼 재무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당국은 회계 기준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율에 나선 상태입니다.
삼성생명의 회계 처리 방식이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정상화되면 보험업계 전체의 회계 관행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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