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행정 철학'…김성 장흥군수, '군민과의 대화'로 장흥 변화를 이끌다

전국 입력 2025-11-13 18:12:38 수정 2025-11-13 18:12:3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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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보고서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 최우선으로

김성 장흥군수가 지난 11일 장흥읍과 부산면을 방문해 ‘2025년 하반기 군민과의 대화’ 3일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장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민선 8기 전남 장흥군의 행정은 '군민의 삶'이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김성 군수는 취임 초부터 '책상 위 보고서보다 현장 목소리가 먼저'라는 확고한 통치 철학을 견지하며 행정의 무게추를 관청에서 생활 현장으로 옮겨 놓았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장흥읍과 부산면을 찾아 진행된 '2025년 하반기 군민과의 대화(마을좌담회)'는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이 구체화되는 생생한 실천의 장이었다.

김 군수는 읍·면의 마을회관을 직접 순회하며 8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일회성 의례가 아닌 주민 한 분 한 분의 사소한 불편 사항까지 직접 메모하고 즉석에서 부서 검토를 지시하는 등 행정 수반이 현안 해결의 중심축으로 나서는 행보를 보여줬다.

군민이 불편함을 말하면 행정이 즉각적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군민이 말하고 행정이 바로 답하다'의 원칙이 이 좌담회를 통해 확고히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장흥군 각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먼저 장흥읍에서는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로서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여건 개선에 대한 요청이 주를 이뤘다. 주민들은 마을 경관 개선을 위한 유실수 식재 및 방음벽 도색, 교통안전을 위한 과속카메라 설치, 실질적인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위험 수목 제거 등 즉각적인 체감 변화를 요구했다.

이에 김 군수는 "장흥읍은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인 만큼 주민의 생활여건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읍내 환경을 만드는 데 군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하며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반면, 부산면에서는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농업 기반 시설 확충과 생활여건 개선에 대한 건의가 집중됐다. 장흥댐 방류 시기 조정 및 농업용수 확보, 마을 배수로 및 우물 정비, 농로 확포장 등 농업인의 생업과 직결된 문제 해결 요청이 잇따랐다.

김 군수는 "농촌 현장은 작은 불편이 곧 생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용수와 배수로 등 필수 시설 관련 불편 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와의 즉시 협의를 통해 실행 가능한 조치부터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현장 행정이 단순히 민원 수렴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김성 장흥군수의 이번 좌담회 일정은 단순히 민원 사항을 접수하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즉시 해결 가능한 사안은 현장에서 바로 결정하고 부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빠르게 실행계획을 수립해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장흥군 행정이 보여줄 변화의 속도와 질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오는 24일 안양면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대장정, 총 10개 읍·면 30개 마을 순회 일정은 김 군수가 장흥군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찾아가는 군정'을 통해 김 군수는 군민과의 신뢰를 쌓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궁극적으로 장흥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의 미래는 군수와 군민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는 현장 중심 행정 철학에 달려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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