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은행도 판매 채비…증권사 ELS 활기 되찾나
금융·증권
입력 2025-11-13 17:59:25
수정 2025-11-13 17:59:2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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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발생한 홍콩H지수 ELS사태 이후 꺾였던 증권사 ELS 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초자산이 안정화 되고 있고, 판매 창구 확대도 앞두고 있어선데요. 증시에 몰린 투심을 ELS로 가져오려면 금융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거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내년 초부터 은행 창구에서의 ELS 판매가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증시 호황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 ELS 관련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LS라고 불리는 주가연계증권은, 기초자산이 만기 때까지 설정한 밴드 이내에 있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결합증권입니다.
지난해 ‘홍콩 H지수 사태’가 발생한 뒤 대부분의 은행권에서 ELS 판매가 중단됐는데,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는 은행권에서 판매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자체 리테일 창구를 통해 ELS를 판매해 왔습니다. 가장 큰 판매 창구인 은행 판매가 재개되면 수요가 늘어나고, 증권사의 발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LS는 증권사 기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채권 등 단순 금융 상품보다 수수료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매 수요가 많아지면 발행사인 증권사의 수익도 늘어납니다.
증시 활성화에 따라 꺾였던 ELS 발행도 증가하는 추세. 증시가 본격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3개월간 ELS 발행 금액은 약 6조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증시가 활성화 되면 ELS의 기초 자산이 되는 지수가 급격히 변동할 위험이 적어집니다.
다만 ELS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H지수 사태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
이번 달 들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 거래에 자금이 몰리면서, ELS로 투심을 옮겨오려면 금융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더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홍콩 H지수 ELS 사태에 대해 KB국민은행 등 주요 판매사들은 자율배상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금융당국의 과징금 부과 절차는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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