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찐 수혜는 로봇株…쏟아지는 텐베거에 ‘환호’
금융·증권
입력 2025-11-13 17:58:06
수정 2025-11-13 17:58:06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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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로봇 관련 종목들중 주가 10배 수익률, 이른바 텐베거를 기록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I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며 수혜를 받는 모양샌데, 관련 정책 확대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약 3년 만에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재작년 초 3만2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39만4000원으로 1100% 넘게 상승한 것. 이달 초에는 장중 50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은 3조원 초반대였지만, 최근 시총은 7조원을 넘어서며 두 배 넘게 몸집을 불렸습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지난해 말 9위에서 최근 4위로 5계단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로보티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11월 1만원 중반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22만4000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300%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올해 초 180위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19위를 기록하며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밖에도 로보스타 주가가 지난 2020년 저점 대비 1000% 이상 올랐고, 유일로보틱스도 재작년 저점 대비 4배 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들의 지난 12일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각각 106위와, 82위를 기록했습니다.
로봇주의 강세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로 풀이됩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AI기술이 지속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로봇 산업의 외연이 성장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엔비디아 CEO 젠슨황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관련 투자심리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젠슨황은 지난달 방한해 AI와 로보틱스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노란봉투법과 AI 관련 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노란봉투법 개정 등으로 향후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 부문에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휴머노이드 및 로봇 분야 관심은 내년에도 반복될 중요한 이슈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책을 비롯한 대내외 환경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yongh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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