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8%…"1.6조 채안펀드 미봉책 우려도"
키움·다올투자 등 부동산PF발 경고음…증권주 급락
레고랜드發 사태 일파만파…PF 시장 불신 기폭제
금융안전판 역할 미지수…“한국은행 RP매입 등 병행돼야”
정부"캐피탈콜 즉각 준비…단기자금시장 경색 차단"
"신규 자금 공급 제한적…유동성 지원기구 가동해야"

[앵커]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재가동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불안을 진화하겠다는 건데요. 채안펀드 카드에도 증권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일각에서는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주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부실화 우려에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정부가 채안펀드 카드를 꺼내들며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냈지만, 경고음은 여전합니다.
키움증권 -8.26%, 다올투자증권 -9.10%, 한금금융지주 -6.36% 등 증권주가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오늘(20일) 정부는 1조 6,000억 원의 채안펀드 신속 투입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레고랜드 부도발 부동산PF 부실화 우려에, 채권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겁니다.
부동산 PF 대출은 부동산 개발 사업 시행사가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토지 등을 매입하고 개발 사업이 끝나면 분양 수익금으로 원리금을 갚는 구조입니다.
최근, 금리 인상 시기 부동산 시장 침체기까지 맞물리며 도미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레고랜드는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섰음에도 부도가 발생하자 자본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국채로 취급받던 지자체 보증채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겁니다.
이에, 정부는 부랴부랴 채안펀드를 활용해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1조6,000억 투입에 이어 캐피털 콜 방식에 최대 20조 원 규모의 추가 조달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 LCR 규제비율 정상화 조치 유예 등 금융회사 유동성 규제의 일부 완화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금융안전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존 시장 참여 기관의 캐피털 콜 방식의 채안펀드 자금 조성은 자금이 이쪽 주머니에서 저쪽 주머니로 옮겨질 뿐 신규 자금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추가로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와함께, 한은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재가동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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