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암 질환·당뇨병에 권장 호라산 밀 재배단지 조성

전국 입력 2022-11-14 09:32:32 수정 2022-11-14 09:32:32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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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소 대체작물로 '호라산밀' 재배 야심찬 첫걸음

서귀포시청 [사진=서귀포시]
[서귀포=금용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과잉생산 월동채소 대체 작목 발굴 및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호라산 밀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생산자 단체와 수매업체 간의 계약재배를 통하여 생산과 유통·판매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특화 작물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행정 예산 투자를 통해 작목 전환에 따른 경영비 지원으로 농가 부담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안덕·대정 지역 거주 농가가 '호라산 밀 생산자 협의회'를 구성하여 145ha 규모의 호라산 밀 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호라산밀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종자 구입 및 농약 드론 방제비 등을 지원한다.

 

호라산 밀은 셀레늄이 풍부하여 각종 암 질환 예방에 효과가 좋고, 높은 함유율의 식이섬유가 혈중 당 수치를 낮춰 당뇨병 환자에게도 권장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 곡물 중 하나다.

 

또한 호라산 밀은 일반밀, 보리에 비해 수매단가가 높아 농가 수취가격 상승에 크게 이바지하고 재배 시기가 11월 중순에 파종, 다음 해 6월에 수확하기 때문에 콩, 메밀 등 하작물을 추가 재배할 수 있는 이모작 체계 운영이 가능하여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호라산밀 재배 지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원 확대로 서귀포시 지역에 호라산 밀 재배 단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하여 경관보전 및 타품종 수급 안정화에 기여토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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