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 7% 올까... 금리경쟁 서막 올랐다

[앵커]
최근 시중은행이 14년 만에 5%대 예금 상품을 내놓으며 금융권 금리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치열해진 경쟁에 고객을 붙잡으려는 제2금융권에서는 연말 7%대 예금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돌파했습니다.
오늘(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1% 금리를 제공합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연 5.1%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를 넘은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높여온 제2금융권에서는 벌써 연 6%를 넘어선 예금 상품도 보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오늘 기준 6%대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12개에 이릅니다.
상호금융권도 신협의 경우 전주와 대전서부 신협이 6.1%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새마을금고는 전주송천 지점이 연 6.5%의 이율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권의 수신 금리가 오르는 건 시중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빠르게 몰리는 가운데 수신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에 과도한 수신 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시중은행도 연 5%대 정기예금 경쟁에 뛰어들면서 예·적금 금리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연말에 예금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이 많은 저축은행에서는 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싱크] 저축은행업계 관계자
"기준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진행되고, 1금융권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 2금융권 입장에서는 시장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현재 6%대 상품들을 봤을 때 7%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예금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 탓에, 조만간 대출 금리 역시 따라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IBK투자증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증정 '랩어카운트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영웅문S# ‘간편모드’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현대건설, 3분기 어닝 쇼크 전망…목표가↓-한투
-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가시화…코인 거래소 판도 바뀌나
- “스타벅스 말고 올리브영”…상권의 ‘앵커’가 바뀌고 있다
- “벌점 42점 한 번에”…불성실공시법인 지정된 부실 상장사
- 하나금융, 5년간 100조 투입…금융 대전환 선봉에
- 10만전자·50만닉스 눈앞…투톱 시총 1000조 시대 여나
- 원자력 르네상스 온다…한화운용 원자력 ETF 수혜 전망
- [부고] 선창훈(한양증권 자본시장1부 상무)씨 부친상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GC녹십자엠에스, 개인용 혈당측정기 ‘GC Fit 혈당측정기’ 출시
- 2셀트리온, 美서 유플라이마 소아 적응증 추가 획득
- 3KT,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KT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
- 4오뚜기, ‘찍어먹는 뿌셔뿌셔 구운양파맛’ 출시
- 5티웨이항공, 필리핀 관광부와 공동 프로모션 진행
- 6현대차, '2025 TCR 월드투어 6라운드' 한국 레이스 우승
- 7휴니드, ADEX서 ‘미션 레디 나우’ 비전 공개…“글로벌 파트너 협력 속도”
- 8CJ온스타일, 동반위와 상생 협약···800억 상생 프로그램 추진
- 9포항시, 중국 광저우 여행업계 초청…중화권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 10‘숲으로 미래로’ 2025 경상북도 산림박람회, 포항 환호공원서 성황리 마무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