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美 연준 발언에 증시 숨 고르기…코스피 1.6%↓

증권·금융 입력 2022-11-18 19:34:24 수정 2022-11-18 19:34:24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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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44선·코스닥 731선 마감
FOMC, ‘매파’ vs ‘비둘기파’…증시 등락 거듭
불러드 총재 “기준금리 7% 수준까지 고려”
빈살만과 MOU 체결 기대…네옴시티株 희비
“인터넷·신재생에너지 등 개별 기업 주목”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전환(피봇) 기대감에도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에 증시는 방향성을 잃은 모습인데요. 금리 인상을 두고 힘겨루기가 지속되며 당분간 증시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PPI 둔화세가 확인되자 인플레이션 정점론,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물가지표 상승폭 둔화에도 금리인상에 대한 FOMC 구성원들의 엇갈린 의견에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라파엘 보스틱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은 필요하지만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을 했습니다.


반면, 크리스토퍼 윌러, 미셸 보우먼에 이어 간밤(현지시간 17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이날(현지시간 17일) 불러드 총재는 “정책금리는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구간에 있지 않다”며 “기준금리는 최소 5%대여야 하며 7%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또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감산 계획과 더불어 미국의 아마존,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도 다시금 커지며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한편, 어제(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20여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관련 기업의 수주 증가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1.56% 내린 2,444.48포인트(p)에, 코스닥은 0.10% 오른 731.92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8,614)은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1,870)과 기관(-6,800)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닥도 개인(+4,647)이 매수, 외국인과(-1,979)과 기관(-1,729)이 매도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선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슈에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력 소식이 전해진 기업은 상승했지만, 일부 종목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증권업계는 “물가 호조로 인한 환호가 잦아들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엇갈린 해석들이 분분한 상황”이라며 “방향성을 명확히 할 재료가 없지만 국내에선 긍정적인 재료가 있는 분야들이 존재해 개별 기업 모멘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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