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 5차 지역경제포럼’ 개최…“강원권, R&D 투자 유치 필요”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원주상의에서 ‘제5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원권의 경제․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문환 원주상의 부회장, 김진은 강릉상의 부회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기관 상지대학교 교수(前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정성훈 강원대학교 교수, 김석중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원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 등 강원권 경제계, 지자체,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0년 기준, 전국에서 R&D 규모가 가장 큰 권역은 수도권(64.4조원)으로 전체 R&D의 69.2%를 차지했으며, 최하위는 제주권(2,316억, 0.2%)이었다.
전문가들 역시 강원권의 지역혁신생태계 구조고도화를 위해서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충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장은 “강원권 제조기업의 약 24%를 차지하는 바이오·의료기기·신소재 분야는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R&D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R&D 과정에서 관련 기술과 제품이 산업화될 수 있는 경로가 많고 그 가능성도 커 지역경제에도 높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인 태재아카데미 연구위원은 “강원도의 지역특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내 소재한 14개의 지원기관, 10개의 연구기관 등 주요 혁신지원 기관들이 공통의 목표를 갖고 지속적으로 일관된 지원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며 “R&D투자 사업화, 인재양성 등 산업화 과정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법 특례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기관 상지대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분권, 사업특례 등 핵심 조항들이 미비하다”며 “강원특별법이 강원지역의 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특례들을 많이 발굴해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강원권 기업들의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일석 강릉상의 사무국장은 “대한상의에서 추진 중인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강원지역 상공회의소들도 회원사를 독려해 동참 노력을 벌이고 있다”며 “강릉상의의 경우, 동해식품 등 회원사들과 연계해 강원지역 재난 시 구호품을 보내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문환 원주상의 부회장은 “진정한 지역주도의 특별자치도란 현재 당면한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정부와 수시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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