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가전·IT업종 단기 모멘텀 유효"

증권·금융 입력 2022-11-23 08:30:29 수정 2022-11-23 08:30:2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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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유통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가전,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 관련주들에 단기적 주가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97.82포인트(1.18%) 오른 34,098.10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3.64포인트(1.36%) 상승한 4,003.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149.90포인트(1.36%) 뛴 11,174.41에 마감했다.

 

소매업종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도 우호적이다.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12%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4%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수 있다는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호재로 작용했다.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는 최우선 목표는 인플레이션 안정이고, 최근 인플레 지표가 다소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의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11월 FOCM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 지속됐다"며 "하지만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달러 역시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역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로 연말 랠리가 진행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3%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날 국내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델(+6.8%) 발 호재에 따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3.0%)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소비시즌에 영향을 받는 가전,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 관련주들에 단기적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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