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상승…“성장주 중심 양호한 흐름 보일 것”

증권·금융 입력 2022-11-24 08:28:00 수정 2022-11-24 08:28:00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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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밤 뉴욕증시는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p(+0.28%) 오른 3만4,194.06p, 나스닥 지수는 110.91p(+0.99%) 오른 1만1,285.32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68p(+0.59%) 오른 4,027.26p로 장을 마쳤다.


이날 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종 금리가 다소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가까운 시기에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를 3개월맨에 최대치인 24만건(예상 22만5,000건)을 기록하며 연준의 정책 선회 기대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에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 노동시장의 둔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이날 WTI 유가는 3.72% 내린 배럴당 77.9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내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휘발유 재고가 생각보다 크게 증가한 점이 하방 요인이 됐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긴축 우려 축소 소식에 힘입어 당일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은 3.69%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도 1%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중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있는 만큼 오늘 국내 증시는 금리인상 폭과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11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인상 속도조절 언급 등에 위험선호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며 “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최대치 기록에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업종 관점에서 테슬라, 알파벳, 타겟 등 빅테크와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감안해 국내증시도 2차전지, 성장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환율 하락과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에 상승 흐름을 보이겠으나 금통위 이후 환율 변화에 따라 매매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7% 상승해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던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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