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려'…한은, 0.25%p 기준금리 인상

증권·금융 입력 2022-11-24 10:19:17 수정 2022-11-24 10:19:17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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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 6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3.0%에서 3.25%로 높아졌다. 2012년 6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과 5월, 7월, 8월, 10월 회의에 이은 여섯 차례 연속 인상으로,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렇게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린 배경에는 무엇보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단 점이 꼽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7%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고 8월과 9월 5%대로 둔화세를 보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앞으로 1년 동안의 예상 물가 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11월 4.2%로, 10월(4.3%)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커지고 있는 점도 인상의 주요 배경이었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 수준으로,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연준이 오는 12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올해 한미간 금리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연준이 최소 빅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확대된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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