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현실로”…증권가 칼바람 계속된다
[앵커]
연말 여의도 증권가에 칼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곳곳에서 ‘인력감축’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요, 소문만 무성하던 인력감축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속, 업계에선 감원 칼바람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부진한 실적을 거둔 증권가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달 초, 케이프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부의 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운영한 뒤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4일, 다올투자증권은 신입사원을 제외한 정규직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가운데, 전날(28일) 하이투자증권도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시 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인력 감축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본 3조원 이상 대형사는 2020년 말 대비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부동산 PF익스포져(위험노출 투자액)가 1.1조원 증가했으나, 중소형사는 2.8조원 증가하며 부동산PF에 대한 위험 노출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다만, 증권사의 인력감축 바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내년 같은 경우에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올해보다 개선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우려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인력 감축 수요는 내년에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또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경우 비수익부서뿐 아니라 수익을 내는 영업부서에서도 인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대형사도 잉여인력을 중심으로 인원 감축이 이뤄질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은 인력감축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KB증권은 “희망퇴직에 대해 내부검토 중이나 실시여부는 미확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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