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언급에 급등…나스닥 4.41%↑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완화 발언에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오른 3만4,58.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48포인트(3.09%) 급등한 4,080.1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84.22포인트(4.41%) 폭등하며 1만1,46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0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과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등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p)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파월 의장은 연설문에서 "금리 속도를 조절할 시간이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도 말했다.
기준 금리의 속도는 줄이되 '더 높이, 더 오래' 금리 수준을 가져가겠다는 기조로 해석될 수 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를 여전히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치며 시장 랠리에 힘을 보탰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2.6%)보다 높은 2.9%로 수정됐는데. 이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고용시장의 둔화도 확인됐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11월 민간고용이 12만7,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이는 예상치(19만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의 둔화는 연준의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부총리·한은 총재 만류”
- 法 “교보생명, ICC 강제금 효력 없다”…풋옵션 새국면
- ETF 수수료 ‘꼼수’ 쓴 운용사들…당국, 결국 칼 뺐다
- 금감원, PEF 대대적 검사한다지만…MBK ‘맹탕 검사’ 우려
- 크라토스 “전국 남녀 30% 이상 AI 관상·운세 어플 경험”
- 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62% 급증…흑자기업도 증가
- 화재보험협회, 대형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 기부
- 미래에셋證, ‘채권 투자와 예술의 만남’ 마스터스 아카데미 개최
- 하나금융그룹,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1억원 긴급 지원
- iM뱅크,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북도 상생금융지원’ 협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