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저산소 환경 개선…간암 TACE 치료 한계 극복"

증권·금융 입력 2022-12-05 08:58:00 수정 2022-12-05 08:58: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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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LB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TACE'(동맥 화학색전술)를 병용치료한 임상 결과를 지난 3일 구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서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TACE 시술의 대안 치료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신생혈관생성 수용체(VEGFR-2)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리보세라닙이 TACE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TACE 시술을 대조군으로 리보세라닙+TACE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했다.

 

TACE 시술은 초기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반복적으로 시행할 경우 점차 암에 유리한 저산소 환경이 만들어져 장기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이는 저산소 환경이 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급격한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작위배정된 1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임상을 진행한 결과 리보세라닙+TACE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확연히 늘어 데이터 집계 시점까지 전체생존기간(mOS)이 도출되지 않은 반면, 대조군에서는 18.2개월이 도출됐다.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mPFS)과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6.83개월 vs 3.81개월, 30.23% vs 23.91%를 보였다. 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은 실험군에서 높았으나 기존에 알려진 부작용 외 새로운 안전 이슈는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 발표를 맡은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Bin Liang 교수는 “리보세라닙과 TACE 병용요법이 진행성 간암에 대한 높은 치료 효능을 보였다”며, “체계화된 시스템에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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