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LS ELECTRIC, 4분기 호실적…수주 모멘텀 강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키움증권은 9일 LS ELECTRIC에 대해 전력인프라 주도로 4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주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 ELECTRIC의 4분기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57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역시 전력인프라가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 위주로 미국 설비투자 수요가 강세이고, 계절적으로 관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대기업향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품 Mix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화 사업부는 전기차 관련 전동화 라인 투자 수요 등이 뒷받침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자회사 중에서는 중국 법인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고, 현지 전력기기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력인프라 중심의 수주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만 총 6,060억원 규모 3건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성사됐다”며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파운드리 공장 전력시스템(1,740억원), 경주 연료전지 발전설비(1,640억원),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 전력시스템(2,660억원) 등”이라고 평가했다. 이 중 “경주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이며, 동사가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로써 수주잔고는 3분기 말 1조 8,800억원에서 4분기 말에는 2조 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글로벌 전력망 인프라 투자 및 미국 IRA 수혜 클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9% 성장한 3.6조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416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에너지 위기 속 글로벌 전력망 인프라 투자 증가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기반한 미국 설비투자 증가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급증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며 전력인프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력기기는 국내 유통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만, 유럽 신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매출이 만회할 것”이라며 “신재생 사업부는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3,300억원) 매출이 대부분 반영될 예정이고, 미주, 아시아 등 해외에서 ESS 수주 성과가 구체화될 것이고, 중국 법인은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시 영업 성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40%로 상향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1,200원이고,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은 2.2%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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