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빠진 금융권…“우대금리 주고 앱 키우고”

[앵커]
금융사들이 최근 건강과 관련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건데요.
이를 통해 금융사들은 새 고객 확보뿐 아니라 자사 플랫폼 키우기 등 다양한 효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아시아 국가 개인건강관리 실태 조사 결과, 코로나 이후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질병 예방을 위해 미리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사들은 건강과 재테크 모두 잡으려는 고객을 공략해 금융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걸음걸이 수에 따라 최대 매월 3,000원의 리워드를 지급하고, 걸음 수 마다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해 최대 연 12% 이자를 지급하는 적금을 내놨습니다.
우리은행은 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 최대 연 11% 이자를 주는 적금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금융사들은 자사 앱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Rock-in)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사 앱에 고객 걸음을 자동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했으며, NH농협생명은 AI기술을 접목한 식단관리 등을 포함한 헬스케어 앱을 선보였습니다.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종합 금융플랫폼 시대가 오면서, 단순한 금융상품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주는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싱크] 김대영 / 웰컴저축은행 앱마케팅 팀장
"궁극적으로 단순히 금융이 필요할 때만 찾아주시는 것이 아닌 디지털과 일상을 결합해 고객님들께 받은 사랑을 매일 매일 '걸음'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사들은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헬스케어에 주목하는 상황.
[싱크] 홍석철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들도 금융 마이데이터는 이제 본격화됐고, 금융 영역과 보건의료 영역의 데이터가 서로 융합하면서 좀더 혁신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고객을 잡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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