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중국 모듈러 기술업체와 업무협약…네옴시티 정조준

경제·산업 입력 2022-12-22 13:44:20 수정 2022-12-22 13:44:2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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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오른쪽)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다니엘장 브로드사 사장과 비대면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중국의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이하 브로드) 사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2024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듈러 건축 등 탈현장공법 전반에서 양사가 보유한 건설 기술 활용 및 중장기적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사가 추진하는 모듈러 기술은 기존 모듈러 건축 방식에 고밀도, 고단열과 태양광 기술 등을 결합한 고도화 방식으로 저탄소화, 친환경적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 결합을 통해 모듈러 부문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는 서울대 문경 생활 치료센터 구축 공사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구축 공사 등을 통해 탈현장공법 분야 건축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 


1988년 설립된 브로드 사는 중국 내 모듈러 기술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리빙 빌딩(Living Building)‘으로 명명된 10층 규모의 모듈러 타입 아파트를 28시간 45분 만에 완공해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일 사업에 대한 업무 협력이 아닌 중장기적 사업 추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비즈니스 융합을 넘어 미래 건축기술을 구현하고 네옴시티 등 관련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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