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 설비 데이터 기반 ‘현장중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금장은 경기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의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 지원에 힘입어, 설비 데이터 기반의 현장중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다각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으로 다중 공구 사용이 동반되는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구 미세 파손을 검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은 총 3년간 국비 120억원, 경기도비 2억6,000만원, 안산시비 6억원 등 총 1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수행기간인 경기테크노파크 외 4개 기관(한국생산성본부,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을 모색 중인 기업은 맞춤형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컨설팅부터 각종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장은 지난 2010년 3월 설립돼 자동차 브레이크 핵심안전부품과 EV 배터리 프레임을 주요 품목으로 제조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43억1,700억원, 영업이익 6억4,9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 시장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빠르게 전동화로 탈바꿈 중에 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차(FCEV)로 대변되는 친환경차의 총 비율이 생산량 기준 2019년 9.4%에서 2021년 18.6%까지 증가했다.
순수 친환경차인 EV와 FCEV만 보았을 때도 내수시장에서 2019년 2%에서 2021년 6%를 넘어서는 등 앞으로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장은 전기차종의 하부 배터리 셀을 보호·적재하기 위한 조립형 배터리 케이스 중심부의 대형 부속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양, ㈜동희산업을 통해 현대차·기아와 더불어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글로벌 시장에 납품 중이다.
특히, 다중 공구 사용이 동반되는 CNC/MCT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특정 공구의 미세 파손으로 인해 불량 LOT DETECTION의 어려움으로 자사의 고객 대응 품질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현장 기술자의 인적 판단에 의존해 무분별하게 폐기되는 공구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명확한 공구 마모에 따른 수치적 공구 상태, 데이터 수집·정의를 위한 기술적 고안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장은 다중 공구 사용이 동반되는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구 미세 파손을 검출하기 위한 설비 데이터 기반의 현장중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세파손 조기 검출을 통한 INTER LOCK 시스템 도입으로, 이상 발생 시 즉시 정지 및 후공정 공구 파손의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품질 안정 및 연속작업 용이성 확보를 통한 생산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장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팩 부분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능화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생산성이 확대될 예정이다”라며 “보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가공품, Sub Assy’ 등 신규 사업 아이템 개발 및 양산 예정이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을 계기로 경기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성장 정체, 부가가치 창출 한계 등을 극복하여 디지털 환경 기반의 신사업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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