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전기·가스요금에…새해에도 꺾이지 않은 소비자물가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치솟은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5%를 넘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5.2%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이후 6개월째 5%대의 물가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대비 물가상승률도 2018년 9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0.8%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물가가 오른데에는 한파로 공공요금이 오른 영향이 가장 크다.
전기·가스·수도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8.3% 급등하며 눈에 띄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도 4.6% 오른 수치다.
그중에서도 도시가스가 지난해보다 36.2%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료도 29.5% 올랐다.
특히 전기료는 지난달보다도 9.2% 오르며 전달대비 10% 가까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기요금이 지난해 4월,7월,10월에 이어 지난달 한 차례 더 오른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총 19.3원이 인상된 것을 고려할 때, 1분기에만 13.1원을 올린 건 가파른 상승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년보다는 여전히 5%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달보다는 다소 안정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유 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6.6%, 등유는 3.7%, 휘발유는 0.5% 내렸다.
문제는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며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스·전기요금이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전이나 가스공사의 적자가 커 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적자가 누적된 상황인데, 다른 나라보다 전기요금 등의 인상을 늦게 시작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다시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yejoo050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벤츠·현대차·르노코리아 등 21개 차종 2만4555대 리콜
- 페이퍼컴퍼니 뒤에 숨은 M&A…이니텍, '깜깜이 딜' 주의보
- "서울보증 사태 재발 막자"…정부, 징벌적 과징금 추진
- 韓증시 호평하던 글로벌IB, 세제안 발표에 '급유턴'
- 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수익 다각화는 과제
- 기업銀, 영천시 화재피해 중소기업 1000억원 긴급 자금 지원
- 갤럭시아머니트리, 위버스에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제공
- 벡트, 'AI 전자칠판'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 금투협, '자산운용사 백오피스 운용지원·세무회계' 과정 개설
- 삼성운용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순자산 5000억원 달성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유클리드소프트, 건양대학교 군사과학연구소와 MOU 체결
- 2대한항공, 美 방산기업 안두릴과 아·태지역 무인기 개발 사업 협력
- 3제네시스,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9년 연속 후원
- 4베트남 렌트카 플랫폼 '리디카' 공식 출시...나트랑서 시범 운영
- 5디펜더, 로큰롤 스타 오아시스와 월드 투어 공식 파트너십 체결
- 6동원개발, 부산 ‘더파크 비스타동원’ 9월 분양 예정
- 7도성훈 인천교육감, 고교 무상교육 국고지원 연장 환영
- 8인천시, APEC 손님맞이 문화행사 ‘성황’
- 9대한상의, 서울 코엑스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막
- 10임실군, 유관기관 고향사랑·인재양성 기부 솔선수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