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현대百, 대대적 주주환원 예고

경제·산업 입력 2023-02-02 19:07:09 수정 2023-02-02 19:07:09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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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을 꺼냈습니다.

일부 주주들 사이 이번 분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 안건이 오는 10일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향후 3년 내 자사주 6.6%를 신규 매입해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해 보통 호재로 작용합니다.


배당도 실시합니다.


분할 후 현대백화점은 2021년 사업연도의 배당금 총액 240억원을 보장하는 배당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도 150억원 이상 배당하는 배당 정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배당금 총액의 합은 분할 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현대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우량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산업에 저성장 때문에 저평가가 심하게 돼 있는 상태였는데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일부 주주들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적 분할 계획이 대주주 지배력 강화 수단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일부 주주들은 현대백화점의 ‘알짜’ 자회사인 한무쇼핑이 새 지주사로 이동하는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회사를 떼어내면, 기존 현대백화점 가치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임시 주총에서 분할 계획이 승인될 경우 존속법인의 변경상장과 신설법인의 재상장은 오는 4월로 예정됐습니다.


인적분할을 앞둔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 가운데 소액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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