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배터리모듈 공급"

경제·산업 입력 2023-02-02 19:06:01 수정 2023-02-02 19:06:01 박세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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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에너지솔루션이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전기 상용차 시장에 대규모 배터리 모듈을 공급합니다. 고성능 상용차 5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업체 FEPS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내년부터 FEPS에 19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전기 상용차 약 5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몹니다. 고성능 전기차로 따지면 약 2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FEPS는 LG엔솔로부터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와 트럭 등 북미 전기 상용차 업체에 판매하게 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작년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승용차 시장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전기 승용차 대비 가격이 50% 이상 높게 책정됩니다.

 

특히, 북미,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기 상용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엔솔은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내부 개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LG엔솔 관계자는 “FEPS와의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으로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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