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지난해 영업익 4,085억원…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6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 4,638억원·영업이익 4,085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7일 전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1% 증가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유럽 등 경쟁사 원료가 상승으로 인한 판매가 상승·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조9,683억원이었다. 매출 급증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증가에 따라 암모니아·가성소다·ECH(에폭시 도료의 원료) 등 주요 제품의 판가 상승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4,955억원이다. 이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강화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완료한 총 1,800억원 규모 셀룰로스 계열 공장들의 증설 물량 판매 본격화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66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0%, 영업이익 43.2%가 감소했다. 사전에 계획된 공장 정기보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청정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등 청정 수소·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재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TMAC (반도체 현상액 원료) 공장 증설에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해는 신규 사업 투자를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롯데정밀화학은 전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는 수요 회복에 따라 주요 제품의 시황이 개선됐고,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 판매 확대를 통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라며, “올해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구체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