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특허경쟁력 강화…“미래 기술 선점”
[앵커]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3,000여 건에 이르는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해외 특허가 국내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국제 표준기구에서 인증 받은 '표준특허'로 로열티를 받아 새로운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표준특허 개발을 통해 특허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표준특허는 국제 표준기구에서 인증 받은 원천기술인데, 제3자가 이 기술을 자사 제품에 활용하려면 표준특허를 보유한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표준 특허만으로도 또 다른 형태의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셈입니다.
실제 재작년 매입한 무선 충전 특허를 통해 올해부터 신규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관련 기술도 전기차는 물론 도심항공교통과 로봇에도 활용 가능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특허를 매입해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대모비스의 표준특허 확보 전략은 앞으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기술을 예측하고 특허를 전략적으로 출원하는 방식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국제표준기구의 양식에 맞춰 표준특허로 재출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V2X 통신기술, 고정밀 위치 추적시스템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싱크] 현대모비스 관계자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들이 연구원들의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고, 신규 특허 출원에 앞서 국제표준이 고려될 수 있도록 연구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통신 분야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우수특허를 매입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천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유망 기술에 투자하고, 이들 기관들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식입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특허 어워즈’를 개최하고,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들을 포상했습니다. 악천후에도 안전주행을 돕는 신개념 자율주행 카메라, 측면 충돌 시에도 실시간으로 에어백을 전개할 수 있는 차세대 사이드 에어백 등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습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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