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당시 '민간인 수용소' 주정공장, 치유·역사교육 공간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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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3-14 09:59:11
수정 2023-03-14 09:59:11
금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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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문 열어…50억 투입 전시실·추모의방 등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전 10시 제주시 건입동 소재 주정공장 옛터 일대에서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제주4·3 당시 도내 최대 규모 수용소로 4·3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주정공장 옛터가 4·3유족을 위한 치유의 공간이자 제주도민과 후손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이 개관되는 건입동 940-13번지 일원은 1943년 일제가 설립한 동양척식주식회사 제주주정공장이 위치했던 곳이다.
주정공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도민을 수탈했던 장소였고, 해방 이후에는 제주도민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산업시설로 활용됐으며, 공장 부속창고는 4·3당시 민간인 수용소로 쓰였다.
수용자들은 혹독한 고문과 열악한 수용환경으로 사망하거나 일부는 석방되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전국 각지 형무소로 이송됐으며 6·25전쟁 직후 행방불명됐다.
제주도는 제주4·3과 주정공장 옛터를 기억하는 역사교육의 장과 위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설전시실, 추모의방 등으로 역사관을 구성하고 외부에는 위령조형물과 도시공원을 조성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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