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되자"…'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확대 논의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주제로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부터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분야 그룹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상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24개 회사의 기업시민·인사·노무분야 임직원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가 강연했다. 조 교수는 포스코와 협력사의 가족·출산친화제도와 그간의 성과 등 지난 7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 같은 제도들이 다른 그룹사에도 도입되도록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조영태 교수는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며 “사내 복리후생 제도가 전향적으로 개선됐으며 사회적 담론 형성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200만원의 신혼여행지원금과 50만원 상당의 아기 첫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다.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다.
포스코는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Life With POSCO’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국경제연구원·한미글로벌·서울대·SK와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가전략 세미나를 여는 등 인구문제 관련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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