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총 시즌 맞아 주주환원책 ‘속도’
[앵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월이 오면, 기업들은 정기 주주총회 준비로 분주한데요.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주주총회 시즌에 앞서 배당확대, 무상증자 발행 등으로 주주환원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친화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의 복귀 여부가 걸린 주주총회가 28일 열리는 만큼, 자사주 추가 취득 결정을 일찍부터 밝혔습니다. 자사주를 취득하면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주가 상승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책으로 꼽힙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43만7,000주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으며, 3개월 동안 약 2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호실적을 기록했던 진단키트 기업들은 이익이 줄었음에도 주주 환원 정책에 속도를 냈습니다.
휴마시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무상증자는 잉여 자본금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주식으로 배정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배당금 확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0년 첫 배당에 나선 뒤 1년 만에 배당을 2.5배 증액했습니다.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은 297억원으로 지난해 8월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 총액은 1,005억원 수준입니다.
휴온스는 향후 3년 간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져가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주가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의 정기 주주총회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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