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발 은행 위기에 비트코인 또다시 폭증

[앵커]
미국 긴축 기조 완화 움직임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는데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은행 위기설에 또다시 대체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9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올해 초 2,080만원대로 오르더니, 지난달 3,200만원대로 오늘(27일)은 3,700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연초 대비 각각 54%, 77%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승 기세에는 최근 글로벌 은행 위기 속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비슷하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싱크]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미국 대형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은행에 돈 맡기는게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 그 반대급부로 은행 통제를 안 받는 화폐 시스템을 만들겠다해서 나온게 비트코인이거든요. 지금이 굉장히 유사한 경향이 있으니까"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과 함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이동한 점도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치솟은 부도위험 지표에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는 장중 한 때 주가가 15% 가량 급락했습니다.
[싱크]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은행 불안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주식 시장에 있던 돈들 중에 높은 수익을 원하는 위험자산들이 비트코인으로 넘어가는 거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런 오름세를 타고 최대 1억원까지 오를 거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
다만, 이번 은행 불안이 가라앉고 비트코인 상승 동력이 사라지면 급격한 가격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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