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시행령 발표 임박…배터리株 ‘기대 만발’

증권·금융 입력 2023-03-28 19:21:00 수정 2023-03-28 19:21:00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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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의 배터리 세부지침 발표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지침 규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세부지침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2월 28일~3월 28일)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으로 생산세액공제(AMPC) 관련 요건을 꼽습니다.

IRA법안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 시,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셀(kWh당 35달러)과 모듈(kWh당 10달러)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지급 내용이 기대치에 못미치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AMPC에 따라서 셀 업체들한테 kWh 당 현금을 지급하느냐 마느냐인 것 같거든요.

지급이 예상 기대치에 못 미치는지에 따라서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것 같다."


또한, 2차전지 소재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양극재·음극재를 배터리 부품으로 보면 미국에서 제조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광물로 분류하면 FTA체결국인 한국에서 제조해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셀이 아닌 광물로 분류받게 되면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음극재 등의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되는겁니다.


다만, 해당 규정을 놓고 일부 미국 기업은 "미국 내 공급망 강화라는 IRA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 업계에선 오는 30일 발표되는 세부내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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