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핫플 ‘스페이스워크’…포스코 기술력 집약

[앵커]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가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치 구름 위를 걸으며,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이 체험시설, 포스코가 기획부터 제작, 설치까지 해 기증한 작품입니다. 김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환호공원에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거대한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이 곡선형 조형물은 ‘스페이스워크’로, 포스코와 포항시가 2019년 4월 ‘환호공원 명소화’ 협약을 맺고 2년 7개월에 걸쳐 건립했습니다.
포스코는 2021년 11월 18일 스페이스워크를 완공하고 포항시민들에게 이 조형물을 기부했습니다.
[싱크] 포스코 관계자
“포스코는 포항시와의 상생, 화합을 상징하는 스페이스워크를 제작해 기증했으며 스페이스워크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가 되길 기원합니다”
총 길이 333m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 설치된 철길을 따라 걸으면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것 같다는 뜻에서 스페이스워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 모양 같기도 해 ‘클라우드’라는 애칭으로도 불립니다.
조형물에는 317톤의 포스코산 철강재가 사용됐습니다.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동시 수용 인원을 250명 이내로 제한해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했습니다.
포스코는 체험형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파트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계단 717개의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 제작했고, 맑은 날 햇빛을 받으면 빛나도록 가공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를 디자인한 독일계 부부 작가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츠(Ulrich Genth)는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고, 포항의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의 풍경과 제철소의 야경, 영일만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이스워크에 국내를 넘어 해외 관람객들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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