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시멘트 수급불안에 따른 대책마련 건의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시멘트 공급부족으로 인해 건설현장이 중단·지연되는 심각한 상황을 알리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30일 건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멘트업계의 설비보수·개조 일정 중첩으로 인해 시멘트 생산량이 급감했고, 설비보수·개조 일정이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여 시멘트 공급부족도 장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현장의 절반 이상이 공정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 없이 4월 이후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게 되면, 자재가격 급등과 공사비 상승, 아파트 입주 지연 및 사회기반시설 지연 등 최악의 사태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상위 100위권 이내 중·대형사를 대상으로 긴급하게 조사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수도권 일부 현장의 사례를 보면, “서울 소재 민간 A 현장의 경우 레미콘 7대 물량(42㎥)을 주문했는데, 2대 물량(12㎥)을 레미콘 업체가 공급해 줄 수 없다고 하여 결국 전체 공사를 못 하고 중단”했고, “B현장의 경우, 경기도 소재 공공현장으로 레미콘 34대 물량(200㎥)을 주문했는데, 레미콘을 한 대도 공급해 줄 수 없다고 하여 아예 레미콘 타설을 못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공급 부족에 따른 공사중단 등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멘트업계의 설비보수·개조 일정 조정 및 적정생산 등 시멘트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건의한다"며, "자재수급 불안으로 공공 건설공사가 중단·지연되는 경우 공사 기간 연장 및 계약금액 조정토록 관계부처 및 산하기관에 지침을 시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공사의 경우에도 지체상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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