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시동거는 금융권…'비은행' 경쟁 예고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권이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예고했습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비은행 부문을 키우겠다는 취진데요. 코로나19로 한동안 침체됐던 M&A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그룹들이 조만간 인수합병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5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계열 증권사와 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증권사 신설이 아닌 인수로 가닥을 잡고 여러 후보사를 물색 중인데, 거론되는 후보는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입니다.
현재 시장에는 보험사 매물도 여럿 나와있습니다. 공개 매각이 진행 중인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을 포함해 ABL생명, 동양생명 등이 잠재 매물로 꼽힙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비은행 이익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100억원대 손실을 본 상태기 때문에 추가 인수에 뛰어들 수 있고,
지난해 리딩뱅크에 오른 하나금융 역시 보험과 카드 등 2금융권 계열에서 입지가 굳건하지 않아 보험사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는 금융사들이 전반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키워야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등 수익구조 재편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인수합병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디지털 전환과 비전통적인 부분으로의 수익 확대를 위한 인수 합병이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 자체에서는 일반적인 형태의 M&A를 확대하는 데 자금 조달상의 어려움이 가능하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아직 M&A 시장이 온전한 활기를 찾기엔 경제상황이 온전치 않다는 점에서 경기 상황이 개선되면 더욱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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