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세권 단지, 1분기 청약경쟁률 눈에 띄네
1분기 전국 두 자리 청약경쟁률 기록 5개 단지 모두 '학세권'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1분기 분양시장에서 ‘학세권’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눈에 띈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간건설사가 공급한 전국 33개 단지 중 순위 내 두 자리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5개 단지 모두 학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 3월 분양 당시 198.7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분기 청약경쟁률 1위에 등극했다. 이 단지는 당중초, 문래중, 관악고 등이 도보권에 있는 안심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오목교 건너편에 있는 목동학원가도 가깝다.
같은 달 청약 접수를 받아 청약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인근에 역촌초, 덕산중, 구산중, 은평중, 예일여고, 은평고, 숭실고 등을 비롯해 학원가가 가까이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지방에서도 학세권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빛났다. 지난 2월 분양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BL ‘에코델타 시티 푸르지오 린’이 1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바로 인근에 초·중·고 모든 학군의 예정부지가 위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월 분양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2BL이 각각 28.71대 1, 28.0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명곡초, 명서중, 중앙중, 문성고, 창원고, 경일고, 경일여고 등 다양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학세권 단지는 주요 학부모 세대인 30~40대 맞벌이가 많아지고, 통학길 안전사고가 자주 이슈화 되면서 주택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초품아 단지의 경우 어린 자녀의 안심 통학이 가능해 희소성과 꾸준한 수요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학세권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지며, 84A, 84B 타입의 경우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도보 거리에 신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초품아’ 단지로, 인근에 모종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중·고, 한올중·고, 온양여중·고가 인접해 있다.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도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 등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바로 옆 구립 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는 다음 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육초, 홍릉초가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고려대, 경희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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