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ADB, 서울에 기후기술허브 설립 합의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기후기술허브(K-Hub)를 설립하기로 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천 송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Asakawa Masatsugu) ADB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기술허브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세계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선별해 연결하고 기후분야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정부와 ADB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운영된다.
ADB는 한국의 기후기술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기후관련 기관과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기후기술허브는 앞으로 ADB의 기후분야 사업을 설계하고 아시아 역내 기후분야 지식전수와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또 기술허브는 기후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향후 아태지역과 글로벌 기후논의에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허브는 서울에 설치되며 오는 2024년 개소를 목표로 한국정부와 ADB가 세부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추 부총리는 한국이 디지털 분야와 지식공유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설치한 한국 단독 신탁기금인 이아시아(e-Asia) 지식협력기금에 6년간 (2023~2028년) 1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아울러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아시아개발은행 벤처(ADB Ventures), 아시아개발은행 프론티어 퍼실리티(ADB FrontierFacility) 등 아시아개발은행의 다자기금에도 참여를 약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 벤처는 아태지역 개도국의 지속가능 발전에 필요한 청정기술, 핀테크, 농업, 보건 등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ADB투자기구이다.
한국정부는 설립시 한국모태펀드와 함께 1,500만 불 규모로 출연했으며 이번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300만불 추가 출연을 약정했다. 국내기업 ’이그린글로벌‘과 ’이노씨에스알‘이 아시아개발은행 벤처로부터 투자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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