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긴축통화정책과 관련해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금리인하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이 총재는 3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서 미 경제방송인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논의에 대해 “결국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차츰 둔화되고 안정세를 보여 한은도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근원물가 경직성을 보면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수준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피봇을 언급하는 것도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최근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부분에 대해서는 “약 1년 반 동안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렸다”며 “이같은 (금리)인상으로 누적된 영향을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상승에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원화 약세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등 지역은행 파산과 관련해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산업구조가 다르다”며 부정적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1.6% 수준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 성장률은 1.6%로 보고 있지만 약간 햐향될 수도 있다”며 “중국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이 관건인데 중국 관련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계 경제의 위협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목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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