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일 없는 증권가, 미래·하이는 표정관리 중
[앵커]
증권사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하한가 사태로 인한 CFD(차액결제거래) 관련 손실 우려가 커지며 증권사의 2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건데요, 암울한 전망 속 리스크 관리에 성공한 증권사는 표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CFD(차액결제거래)를 두고 증권사 간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통상 CFD는 계약을 중개한 국내 증권사에 미수 채권 회수 책임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손실 부담을 증권사가 떠안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수채권 증가 시,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고 관련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감소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CFD 사업을 지원하지 않은 증권사는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은 지난해 CFD 사업을 검토했으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이투자증권도 부동산PF 부실화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충당금을 확보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힘써,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습니다.
일각에선 시장의 우려와 달리 CFD로 인한 실적 악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원실적보다는 좀 적게 나올 수는 있는데"
"CFD계좌 전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문제가 되는 8개 종목에 대해서만 리스크가 있는 거잖아요."
"어닝 쇼크가 난다거나 엄청나게 실적을 훼손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CFD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증권사 13개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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