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 백정기 의사' 일대기 엮은 '교육용 산문집' 출간

전국 입력 2023-05-26 16:02:25 수정 2023-05-26 16:02:25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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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지원-부안문화원 기획, 백남이 작가 집필

구파 백정기 의사 산문집 표지.

[전주=신홍관 기자] 독립운동가로 삼의사(三義士) 중 한 사람인 구파 백정기 의사의 일대기를 한 데 묶은 산문집이 최근 출간됐다.


전북 부안군 지원으로 부안문화원 기획에 백남이 작가가 '독립운동가 삼의사(三義士) 윤봉길·이봉창 그리고, 구파 백정기 의사'를 출간했다. 백남이 작가는 '구파 백정기 다큐 시집'을 펴낸 후 2년만에 연속 구파 관련 책을 집필한 셈이다.

'독립운동가 삼의사(三義士) 윤봉길·이봉창 그리고, 구파 백정기 의사' 산문집은 교육용으로 중고등학교 도서관에 소장할 목적으로 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구파의 옥사 및 삼의사 추도식 장면과 1896년 1월19일 부안에서 태어난 사실로 시작해서 ▲1부 유랑의 끝 그리고 시작 ▲2부 북경의 봄 ▲3부 격정의 상하이 ▲4부 꿈을 좇아서 ▲5부 마지막 결전장 상하이 등과 흑색공포단 활동, 아리요시 아키라 공사 암살 계획, 수감과 법정투쟁 등을 소개한 ▲6부 마지막 불꽃으로 구성됐다.
 

항일구국연맹 남화인한인청년단을 모체로 한 행동대로 별동조직인 흑색공포단은 '육삼정 의거’ 주중 일본공사 유길 명(有吉 明,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 계획에 실패하고, 주동자 구파는 체포 후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39세에 옥사했다.


최근 영화 '유령'이 개봉되면서 흑색공포단의 주역이 구파 백정기 의사라는 사실에 이어, 이번 교육용 산문집 발간으로 학계와 교육계에서 구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백남이 작가는 "올해는 3월17일 육삼정 의거 90주년에 6월5일은 순국 89주기이고, 내년은 옥중 순국 90주기를 맞는 시점에 산문집을 발간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면서 "애국정신과 살신성인적 독립투사로서 면모를 적은 행적이나마 기록하고 고달팠던 그의 일대기를 찾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파와 사이는 5촌 당숙으로 가까운 후손으로 정읍 이평면이 본적인 백남이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후 2002년 시집 '사랑은 있다, 지금'으로 문단 활동에 나섰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회 회원, 창작21작가회 회원, ㈔평화의길 운영위원, 관동조선인학살 추모문화제 운영이사,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 작가는 청소년과 성인 등 독립운동과 향토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연대한 '청년 구파'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은 물론 지역 문화사업에 힘쓰고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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