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속도 내는 中업계...화웨이車 고급화 성공
경제·산업
입력 2024-11-26 18:38:13
수정 2024-11-26 18:38:1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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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주행’은 전동화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실세로 떠오른 만큼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율주행 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자율주행 차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 특히 자율주행 차 분야에 적극 투자해온 미국과 중국이 빠른 성장을 이룰 거란 관측입니다.
오늘(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자동차 시장 내 화웨이의 부상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인 '스마트 드라이빙(레벨3 이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후로 중국에선 이미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이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또 소비자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BYD(비야디) 등 중국의 여러 완성차 제조업체는 이미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과의 협업으로 기술 적용에 속도를 내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화웨이가 차량 설계, 디자인, 브랜드 운영·판매까지 맡아 출시한 완성차는 평균 판매단가가 7,400만원 수준인 데도 불구하고 ‘고급화’ 전략에 성공해 점유율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BYD(비야디) 등 일부 중국 완성차 업체는 중국 정부의 허가로 자율주행 레벨3,4단계 테스트를 승인받으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테슬라 역시 향후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고 구글 웨이모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레벨 4 수준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자율주행 차 상용화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우리나라도 인프라 구축, 과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싱크]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자학과 교수
“제품의 경쟁력이 대변되는 시장, 자원, 기술력, 규제 중에 우리나라는 규제가 상당히 좀 타이트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더불어 인프라 구축 등 결국은 테스트 베드에 대한 어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구축된 자율주행 시험 시설들의 레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이고, 개별 부품 기업이 고도의 평가 기반을 갖추기엔 기술적, 재정적 한계가 있는 만큼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평가·보완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자율주행’은 전동화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실세로 떠오른 만큼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율주행 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자율주행 차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 특히 자율주행 차 분야에 적극 투자해온 미국과 중국이 빠른 성장을 이룰 거란 관측입니다.
오늘(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자동차 시장 내 화웨이의 부상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인 '스마트 드라이빙(레벨3 이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후로 중국에선 이미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이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또 소비자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BYD(비야디) 등 중국의 여러 완성차 제조업체는 이미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과의 협업으로 기술 적용에 속도를 내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화웨이가 차량 설계, 디자인, 브랜드 운영·판매까지 맡아 출시한 완성차는 평균 판매단가가 7,400만원 수준인 데도 불구하고 ‘고급화’ 전략에 성공해 점유율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BYD(비야디) 등 일부 중국 완성차 업체는 중국 정부의 허가로 자율주행 레벨3,4단계 테스트를 승인받으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테슬라 역시 향후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고 구글 웨이모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레벨 4 수준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자율주행 차 상용화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우리나라도 인프라 구축, 과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싱크]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자학과 교수
“제품의 경쟁력이 대변되는 시장, 자원, 기술력, 규제 중에 우리나라는 규제가 상당히 좀 타이트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더불어 인프라 구축 등 결국은 테스트 베드에 대한 어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구축된 자율주행 시험 시설들의 레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이고, 개별 부품 기업이 고도의 평가 기반을 갖추기엔 기술적, 재정적 한계가 있는 만큼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평가·보완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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